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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 절단 및 의지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0-04-01 | 조회수 : 31,467

절단 및 의지
 

아직까지도 의지라고 하면 기차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보장구 가게에서 피터팬에 등장하는 후크선장이나 보물섬의 실버가 사용하였던 원시적 형태의 의지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지 재료학 및 의지 제작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최근에는 비장애인의 손과 구분하기 힘든 기능의수 및 전동의수, 달리기까지 가능한 하지 의지, 물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의지, 어린아이들이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다양한 색상을 넣은 의지, 골프 혹은 수영 등의 여가활동을 위한 특수말단장치 등 다양한 의지가 개발되어 절단장애인의 삶을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지라는 것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가격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적어도 5년마다 새 것으로 교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경제적인 부담이 문제가 되지만, 향후 정부에서도 의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미용적 의미가 아닌, 기능적 의미의 치료기구로 인정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아직까지 도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절단장애인들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의지를 제작하게 되지만, 의지라는 것은 절단장애인 개개인의 조건, 즉 절단단의 상태, 심폐기능, 사용목적 등의 다양한 변수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제작이 되어야 하며, 일단 제작된 의지를 사용하는 의지 장착훈련을 길게는 2개월까지 실시하면서 계속적으로 문제점들을 고쳐야만이 최종적으로 의지를 완성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작만 하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제작, 훈련, 보완 및 완성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많은 절단장애인들에게 의지라는 것은 단지 불편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집에다 보관만 하게 되는 애물단지에 불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의지 사용자가 적은 이유로서는 절단술을 시행 받은 후에 의지장착시기를 알지 못하여 생활하면서 그냥 습관이 되어 버린 경우입니다. 상지 절단장애인의 경우에는 대개 절단술 4주 후부터 의지제작 및 훈련이 가능하지만, 하지 절단장애인의 경우에는 대개 절단단이 성숙되고, 상처가 치유되기 까지 약 6~8주의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즉, 하지 의지는 체중을 실어서 보행을 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절단단의 모양이 원추형으로 되어야 하고 튼튼한 피부 및 연부조직이 형성되어야 하며, 근력이 좋아서 약 3~5Kg의 의지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심폐기능 및 균형감각 등의 고도의 운동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없이 의지제작만으로는 보행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병원자체에서 의지를 제작하고 훈련 및 보완을 할 수 있는 대학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본원에만 위치하고 있으며, 기금을 통하여 경제적인 문제로 의지를 장착하지 못하였던 절단장애인들을 계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의 발달과 미세접합술의 발전으로 절단장애인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지만, 당뇨병 등으로 인한 말초혈관질환과 악성종양에 의한 절단장애인이 증가하여 지속적인 발생빈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당뇨 및 혈관질환 등에 의한 절단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절단 직후부터 절단 재활을 시행 받고, 이후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의지를 처방 받고 훈련을 받고 있는 본 병원의 많은 절단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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