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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 신경인성 방광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0-04-01 | 조회수 : 34,471

신경인성 방광
 

척수 손상이 없는 정상인에서는 소변이 방광에 모이면 뇌로 소변이 찼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를 받은 뇌는 다시 방광으로 신호를 보내 소변을 보는데 필요한 근육들을 수축시키거나 이완시켜 소변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척수 손상 후엔 뇌와 방광 사이의 의사를 전달하는 통로인 척수의 기능이 차단되므로 소변을 볼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정상과 최대한 비슷하게 규칙적으로 소변을 채우고 비울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소변 조절을 위한 방광 훈련을 통하여 소변을 보아야 합니다. 손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간헐적 도뇨법을 이용하고,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수 손상 환자는 간병인이 간헐적 도뇨법으로 배뇨하던지 방광 '두드리기' 자극법 등 반사를 이용하여 소변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척수 손상 후에 발생하는 소변 조절 장애(신경인성방광)에서 방광 훈련을 하는 목적은 상부 비뇨기계의 기능을 보존하고, 요실금이 생활에 지장을 주지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입니다. 상부 비뇨기계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선

첫째, 배뇨시 방광 내압이 높지 않아야 하고, 둘째, 잔뇨량이 적어야 하며, 셋째, 비뇨기계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방광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게 되면 콩팥의 기능이 저하되어 수명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방광 훈련 시 소변이 찬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광이 과다하게 팽창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으므로 수분의 섭취를 제한하고 규칙적으로 방광을 비워야 합니다.
 

하루 수분 섭취량은 2,000cc 이하로 섭취하고, 식사 시간 외에는 한번에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밤 동안 소변 배출 능력 상실과 관련된 방광 손상의 가능성 및 수면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저녁 8시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금하여야 합니다. 방광 훈련은 보통 4시간 간격으로 하루 5번 정도 실시하게 되는데 소변 양에 따라 횟수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일회 소변 양이 400cc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잔뇨량은 100cc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 배뇨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다양한 배뇨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간헐적 도뇨법(CIC)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배뇨시기를 결정하기 힘들고, 사용하는 약물의 용량을 높여야 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도뇨를 시행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의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도뇨관을 새 것으로 교환하여야 하며, 특히 본인이 스스로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하루에 4-5회의 도뇨를 실시하는 불편함으로 인하여 소변양이 점차 감소하여 결국 합병증의 발생빈도만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간헐적 도뇨를 시행하기 힘든 경우에는 상시도뇨관을 사용하거나 자극배뇨를 실시할 수 있으며, 배뇨방법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배뇨방법에 맞는 관리법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2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신장 및 방광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신장기능의 감소 시에 소변양의 감소 및 전신 부종 등의 초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척수손상 장애인에서는 이런 초기 증상이 잘 발현되지 않아 조기 진단이 힘들고, 또한 척수손상 자체만으로도 신장 기능의 감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경인성 방광의 합병증
  • 요로 감염:
    70% 이상의 환자가 1년에 한번 정도는 경험. 갑자기 소변이 탁해지거나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요실금, 소변을 자주 누게 되거나, 소변이 붉게 나오는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콩팥 등 상부 요로 감염이 되면 열이 나고 오한이 생갈 수 있습니다. 경수나 상부 흉수 손상 환자는 얼굴에 땀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고, 혈압이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자율신경 반사 부전). 이상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찰과 함께 균배양검사를 하여 침범한 균에 맞는 항생제를 선택하여 균을 박멸하여야 합니다. 임의로 항생제를 사용하면 세균들로 하여금 내성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균배양 검사를 통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척수 손상 환자는 평생 감염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최대한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야만, 후에 항생제 내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방광-요관 역류:
    방광 내압이 높거나 배뇨근-괄약근 반사 부전이 있는 경우와 반복적인 요로감염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역류가 생기면 콩팥을 손상시켜 콩팥의 기능을 저하시키게 되어 생명을 단축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은 압력이 높거나 역류가 진행되어도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방을 위해선 방광 내압이 높지 않도록 하고 잔뇨량을 줄여 감염의 기회를 줄여야 합니다. 역류가 발생하면 간헐적 도뇨술로 배뇨하여야 합니다. 방광 내압이 높은 경우는 배뇨근의 수축을 억제하는 약물(비유피-4, 디트로판)과 괄약근의 톤을 감소시키는 약물(하르날, 하이트린, 바클로펜)이나 주사요법을 사용하고, 균배양검사를 실시하여 균이 있으면 항생제를 사용하여 멸균하여야 합니다. 약물과 간헐적 도뇨술에도 역류가 지속되면 수술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 신 수종
     
  • 신장 및 방광 결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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